읽어 두면 유익한 알파카월드 생생 방문기
아이랑 알파카월드 다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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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지만 이번달까지는 푹푹 찔 예정이라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여름휴가도 자연스레 길어진 느낌!! 전엔 7월 말부터 8월초까지가 피크였던 것 같은데 요즘은 늦은 휴가도 많이 가시더라고요:D 저희 가족도 너무 덥다보니 늦게 다녀온 편인데요- 아이랑 함께 하는 만큼 여름휴가가볼만한곳 으로 어디가 좋을까 고민만 백번하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면 더 좋겠다 싶어 알파카월드로 택해 다녀왔어요. 참고로 저희 가족은 벌써 세번째 방문이란 거!! 그만큼 아이도 좋아하고 저랑 남편도 다녀온 뒤 만족도가 높았던 터라 더 자주 찾게되는 것 같네요 :D 낮잠시간을 이용해 수월하게 도착한 알파카월드 주차장에 차 세우고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고르려는데 마침 무료 셔틀버스가 와서 냉큼 탔어요 >.< 태거스는 차는 더이상 안타겠다며 떼를 썻지만 이내 버스에 그려진 알파카를 보고는 한달음에 달려가서 야무지게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더랬죠 ㅋㅋㅋ 그렇게 경치 구경하며 시원한 버스에 앉으니 아들이는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요ㅋㅋㅋ 아기상어 노래가 채 끝나기도 전에 도착해서 또 1등으로 냉큼 내렸답니다 :) 버스에 내려 저는 티켓끊으러 매표소 입구로 가고 태거스는 슈퍼에서 사지못한 아이스크림이 다시 생각났는지 바로 카페로 튀어갔어요 ㅋㅋㅋ 그나저나 여름휴가갈만한곳으로 입소문이 난건지 이날 외국분들도 꽤 많이 찾으셨더라고요:D 앞쪽에 포토존이 있는데 사진찍는데 꽤 많이 기다렸어요. 그리고 방문하실 분들은 요금할인 우대정보와 이용시간, 공연안내도 참고해주세요. 발권은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하다고 하고요 매주 월, 화요일은 동물들의 휴식을 위해 휴장한다고 하니 괜한 발걸음하지마시고 미리 전화로 문의하시거나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 >.<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코스를 돌기 전 어떤 루트로 도실건지도 미리 입구에서 정하시고 들어가셔요. 이동경로에 따라 이동 수단이 좀 달라질 수 있거든요. 저희같은 경우 하루코스로 둘러 볼 생각으로 온거라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보니 도보로 걷기도 하고 중간중간 무료전기차도 이용했는데요- 만약 상황이 여의치않으신 분들이라면 사파리기차 강추요! 칙칙폭폭 친환경 기차를 타고 알파카나라를 한바퀴 도는 코슨데 사슴나라에서 출발해서 별빛광장까지 올라가기때문에 이동도 빠르고 무엇보다 가장 가까이서 동물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좋더라고요. 심지어 가격도 넘나 착한것!! 참고로 티켓은 미리 매표소에서 발권하거나 사파리 기차 입구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고요 저흰 중간에 걷다 넘 힘들어 이용할까 했는데 직원분이 없....;;;;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던 부분이었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열심히 걷는 중 :D 중간에 전기차가 수시로 운행했지만 풍경이 너무 예뻐 자연스레 발걸음이 멈춰지더라고요. 아이는 신나서 뛰고 저흰 연신 카메라 셔터 누르기 바쁘고 여기오면 인생샷 많이 건진다던데 다 이유가 있네요.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에 그냥 막 찍어도 화보더라고요:) 알파카월드에서 가장 처음 저희를 맞아준 친구는 바로 포니! 포니나라에는 우리가 늘상 봐왔던 일반 말과는 다르게 아주 작고 귀여운 말 친구들이 있었던 곳이었는데요- 태거스는 보자마자 너무 귀엽다면서 예쁘단 말을 연신 내뱉더라고요. 늘 책으로만 봐오던 친구들이 여깄다면서 어찌나 신기해하던지:D 아이랑 여름휴가가볼만한곳 고민하고 오길 잘한 듯 해요. 그렇게 포니와의 아쉬운 만남을 뒤로 하고 저흰 또 다른 동물친구들을 만나기위해 전기차에 몸을 실었어요 >.< 10~15분 가격으로 수시로 운행하셔서 11만평이나 되는 넓은 곳이지만 참 수월하게 다녔고요 더위에 유독 약한 남편도 끝까지 잘 따라와주었네요. 전기차로 내부 주차장까지 올라온 꼼네는 바로 곤충, 파충류 나라로 향했어요. 사실 많은 분들이 알파카보러 오시는데 태거스는 요새 곤충에 빠져가지고요 ㅋㅋㅋ 저 달려가는 가벼운 발걸음 보이시죠? 빛의 속도로 가더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곳은 들어가기 전부터 걱정이 좀 됐었어요. 열대동물도 있던 터라 냄새가 심하진 않을까 아이와 함께인지라 위생적인 부분도 염려스러웠고요. 다행히 들어가자마자 그런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네요. 전시회를 방불케하는 아늑한 분위기와 깔끔한 시설에 두번 놀람요! 냄새도 정말 없고 그림들은 이 곳을 방문한 친구들이 직접 그린거더라고요. 알록달록 개성만점 그림들 보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그나저나 우리 태거스는 그림이고 뭐고 동물 구경하기 바쁘고요 큰뱀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는 이 간큰 남자 같으니라구! 거미에 아나콘다 도마뱀 이구아나 등등 평소 관심있어 하던 파충류,곤충 들은 진짜 이 날 알파카월드에서 다 본 것 같아요:) 동물의 종류들도 다양해서 시간도 겁나 잘감 ㅋㅋㅋ 파충류곤충나라에서만 한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네요. 그리고 이 곳에서 드디어 햄스터를 만져봤다는 거 아닙니까! 평소 마트가면 늘 통안에 있는거 구경만 했었거든요. 관리자님 감독하에 직접 만져보며 교감하는 시간을 갖었는데요- 작고 귀여운게 살아 움직이니 신기한지 연신 쓰담쓰담하더라고요. 그리곤 아가라면서 어찌나 소중하게 보살피던지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사진으로도 남겼네요. 세번째로 만난 친구는 오늘의 주인공 알파카였답니다!! 바로 옆이라 손만 씻고 후다닥 뛰어 왔는데요- 먹이는 유료라 먹이자판기 이용해 뽑았고 우리 옆으로 사육사님들이 계셔서 팁 얻어 먹이체험도 했어요. 태거스는 작은 동물보다 덩치가 제법 있는 친구라 겁먹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먼저 다가가고 먹이도 잘 주더라고요 >.< 다만 얘네들이 머리가 좋아가지고요ㅠㅠ 손으로 먹이를 주려는데 자꾸 종이컵 낚아챔;;; 도대체 먹이만 얼마를 쓴건지...ㄷㄷ 그러니 차라리 알파카와 힐링산책 프로그램을 이용하세요. 저흰 보자마자 업되가지고 들어가기 바빴는데 15분동안 알파카와 데이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사진도 여유있게 찍고 먹이도 앞에서 줄 수 있으니 이게 더 이득같아요. 살아있는 공작새가 막 돌아다님 ㅋㅋㅋ 오른 편으로 조금만 가면 새들의 정원이 있길래 점심먹기 전 들려봤어요 :D 개인적으로 새를 무서워해서 망설였는데 아이에게 이런 경험 한번 해주기 쉽지않잖아요. 그래서 용기내서 들어갔는데 어머! 너무 예뻐 저도 반했잖아요.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친구들이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새 발톱이 따갑다는 거, 어른은 괜찮은데 아이들은 좀 아파할 수도 있겠단 생각 들더라고요. 팔토시나 장갑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전엔 있었던 것 같은데...내가 못본건지...) 맞은편 빅버드존은 출입할 수 없어 밖에서 살짝 보고 왔고요. 살아있는 게 맞나 싶을만큼 크고 예뻐 꼭 인형같더라고요 ㅋㅋㅋㅋ 반나절 원없이 돌아다녔으니 배채워야죠, 근처에 소풍피크닉카페 있길래 1번으로 자리잡고 앉았어요. 진짜 너무 허기져서 맘이 급했네요 ㅋㅋㅋ 이 곳 메뉴들은 아이랑 여름휴가가볼만한곳으로 많이들 찾으시는 만큼 남녀노소 좋아할만 한 메뉴들로 구성 돼 있었고요-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싸지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네요. 푸짐해 돈가스가 9.0 불고기덮밥이 7.0 정말 맛있게 다 클리어했어요. 얼마나 허겁지겁 먹어치웠는지 음식 사진도 없네요 ㅋㅋㅋ 배도 채웠겠다 다시 힘내서 열심히 다녀야죠! 해먹 숲속길에서 다시 한번 조우한 알파카. 좀 전에 위에서 본 친구들과는 또다른 옷을 입고 있어 태거스가 무척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요. 자유분방하게 다니는 친구에게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가는 아이, 둘의 모습이 정말 넘 예쁘고 사랑스럽죠? >.< 늘 글로 사진으로만 봐왔던 것들인데 이렇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줄이야, 아들을 옆에 두고 보는데 참 부모로써 뿌듯하더라고요. 오구오구 내새끼 ㅋㅋㅋ 태거스도 그런 맘으로 주는 거겠죠? 그나저나 먹이주고 나서 아이 손 닦으려는데 어머 냄새 안나! 전 진짜 다 떠나서 냄새 안나서 넘 좋더라고요 ㅋㅋㅋ 제가 생긴거랑 다르게 비위가 약해가지고요, 진짜 동물원가면 코막고 다니기바쁜데 알파카월드는 안심하고 만질 수 있단 점 때문이라도 높은 점수 주고 싶네요. 그리고 이건 B컷! 동물들의 종류가 정말 많았어서 하나하나 다 소개해드리기엔 스크롤압박이 심할 것 같아 사진만 첨부하도록 할게요. 이 밖에도 당나귀,양,사슴, 멧돼지, 타키, 빱스 등등 무튼 많았어요 ㅋㅋㅋ 아 그리고 곳곳에 포토존들이 정말 잘 꾸며져있거든요, 인생샷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틈틈이 사진도 잔뜩 찍으셔용. 태거스랑 저희 부부도 몇장 건졌다지요 >.< 예쁜 소품들도 있었는데 태거스는 사탕을 골라 큰그림엔 실패했고요 ㅋㅋㅋㅋㅋ 다음에 올 땐 꼭 저 인형 데려오려고요 :D 무튼 아직도 여름휴가가볼만한곳 고민이시거나 계획 중이시라면 알파카월드 강츄요! 깨끗하고 공기좋고 물좋고 (아래 계곡도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가까이서 여러 동물친구들과 교감할 수 있으니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날 선선해지면 꼭 다시 찾기로 약속했는데 더위 한풀 꺽이면 약속지키러 가려고요, 그땐 또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