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두면 유익한 알파카월드 생생 방문기
10월 강원도 여행지로 알파카월드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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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천고마비의 계절이지만 어디 마음 놓고 여행을 할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추분을 지나면서 9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었고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간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청정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10월 강원도 여행지로 좋은 곳이 없을까? 내가 다녀온 여기는 홍천의 가리산 심산유곡에서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동홍천 IC로 진출하여 10여 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알파카월드. 전에는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갔으나 이번에는 직접 차를 몰고 매표소 앞까지 올라갔다. 알파카월드라고 해서 알파카란 동물만 있는 게 아니었다. 여러 종의 귀여운 동물들이 각각의 구역에서 기다린다. 내가 관람했던 순서를 정리해 봤다. 입장료는 15,000원(36개월~64세)이고 36개월 미만 / 65세 이상 / 국가유공자 / 홍천주민은 12,000원에 장애인은 동반 1인을 포함하여 7,500원) 알파카와 힐링산책 10,000원은 별도이며 각 우리마다 동물 먹이 자판기는 1,000원씩) 폐장 시간은 18:00지만 발권 마감은 16:30분이고 알파카와 힐링산책 체험 마감은 17:00. 매표소를 지나 천고마비란 말을 실감하며 상쾌한 기분으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평일날이지만 제법 많은 여행자들이 오전부터 입장을 하고 있었고 주로 가족단위 여행자들이다. 알파카놀이터에 도착했더니 이처럼 많은 여행자들이 운집해 있다. 모두들 흥미진진하게 알파카와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이 고향인 알파카는 귀엽고 온순함의 대명사가 됐다. 라마와 과나코 등과 함께 안데스산맥에서 서식하는 동물로써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그중 알파카가 가장 작고 귀여워서 한국까지 들어와 있다. 알파카 놀이터에서 진풍경이 벌어지는 걸 보고 도저히 발길을 둘릴 수가 없었다. 알파카란 동물은 워낙 온순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 정도로 겁 없는 아이가 있다니~~~! ㅎ 이정도니까 10월 강원도 여행지로 소개를 하는 것이다. 알파카 놀이터에서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느 정도로 귀엽고 온순한 동물인가를 새삼 깨달았다. 이어진 코스는 알파카 생태 목장. 여러 마리의 알파카들이 몰려와 먹을 걸 달라고 보채는 모습도 귀여웠다. 내가 생태 목장으로 들어섰더니 우르르 달려오는 알파카들~~~! 동물들은 사람을 경계하며 도망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곳 알파카들은 반대로 달려들어 더없이 귀여웠고 친근감이 들었다. 알파카 생태 목장에서 본 아기 알파카! 역시 나를 향해서 달려드는 목적은 먹을 걸 달라는 거였으나 자판기를 그냥 지나쳐 와서 많이 미안했지. 생태 방목장을 나서려는 순간 울타리 넘어에서 갑자기 타조가 아는 체를 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가는 곳마다 뜻밖의 동물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또 한 번 감동. 토끼 나라로 가기 위해서 언덕을 오르는 중에 포니 나라도 있었다. 어미 포니는 많이 봐 왔지만 아기 포니는 처음이다. 어느 정도로 작냐면 길이는 큰 개 정도이고 키만 조금 클 뿐이다. 말은 말이지만 크기는 진돗개 정도라서 귀엽기가 이만저만~~~! 스탬프투어 체험도 함께하고 있어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진행을 하고 있었다. 처음 매표소에서 무료로 배부해 주는 용지를 받아 각 우리들 앞에 있는 스탬프투어 도장을 찍어서 나갈 때 스티커와 교환을 하면 되는 거였다. 이번에는 토끼 나라로 왔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판기에서 먹이를 뽑아와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있었다. 모두가 흥미진진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가 볼 수 있는 곳이 여기란 생각을 했다. 토끼 나라에서 이번에는 알파카와 힐링산책 우리 앞으로 왔다. 알파카 목줄을 잡고 함께 거닐며 추억 만들기 삼매경들이다. 귀엽고 온순한 동물이기에 위험부담 없이 친구처럼 함께 즐기고 있었다. 먹이를 주면서 유도하면 따라가는데 그렇지 않으면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알파카도 나름대로 규칙이 있어 먹이를 줘가면서 끌어야 따라와 준다. 흥미진진하게 보낼 수 있는 여기야말로 10월 강원도 여행지로 더없이 좋을 듯했다. 한편 힐링 산책과는 별도로 숲속에는 귀여운 알파카들이 매어 있었다. 역시 자판기에서 먹이를 뽑아와서 하나씩 주면서 친구가 되곤 했다. 친숙해지면서 마음대로 인증샷도 찍을 수 있었다. 알파카월드도 식후경! 푸드코트가 있어 점심을 주문했는데 마치 청정 자연 속으로 소풍을 나온 기분으로 먹었다. 어른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들이 있었고 맛이야 당연하지만 장소에 취해서 더더욱 맛있었다.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있고 체험이 있으며 점심까지 맛있게 먹었던 여기야말로 10월 강원도 여행지로 엄지 척! 맛나게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신 후 사슴 나라로 향했다. 아빠와 함께 사슴 나라에서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있는 동심의 표정은 호기심 천국. 두메산골 청정지역의 대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만족인데 이처럼 흥미진진한 체험까지 있으니 즐거움은 배가 되는 듯했다. 사슴 나라 우리에서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 보니 알파카 숲속 방목장과 연결되었다. 커다란 우리 안에는 낙타도 있었고 앞파카는 마치 전망대의 주인공인 것처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도 어찌나 귀엽던지...! 아기동물 놀이터로 내려왔더니 이번에는 꽃사슴들이 우르를 달려들었다. 자판기에서 1천 원짜리 먹이만 뽑아오면 이렇게 달려들었다. 강원도 여행지 중에서도 이처럼 여러 동물 친구들과 체험을 하면서 보낼 수 있는 코스가 또 있을까 싶었다. 가을볕을 쬐면서 일광욕이라도 즐기는 듯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 염소는 모자지간 갔은데... 이 또한 일반적인 염소나 양을 보는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 밖에도 각 우리들을 이동할 때마다 곳곳에서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볼 수가 있었다. 알파카 외에도 여러 종의 동물 친구들이 있는 여기는 동물 천국이고 호기심 천국이었다. 이번에는 올빼미 & 부엉이 나라로 왔더니 여러 종의 맹금류들이 있었고 부화되는 과정과 아기 맹금류들까지 있었다. 올빼미와 부엉이의 종류는 많지만 공통 점은 단 한 가지. 왼쪽의 올빼미는 귀털이 없고 오른쪽의 부엉이는 눈 위에 귀털이 있는 게 다르다. 독수리 나라로 내려가기 전에는 앵무새들이 지저귀고 있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앵무새는 행동도 달라서 오른쪽 앵무새의 경우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하늘의 제왕 독수리 나라에서는 여러 마리의 독수리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압도되는 자태로 보였다. 90도로 꺾어진 부리는 하늘의 제왕다운 위용을 보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새들의 정원으로 가장 역동적인 우리였다. 자판기에서 먹이를 뽑아오는 순간 우르르 달려들었고 조금도 경계를 하지 않는데 놀라고 말았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정문으로 나가는 중에 귀여운 이 동물 친구를 만났는데 불과 1~2m 거리에서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사슴인지 고라니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약 4시간에 걸쳐서 관람을 마치고 정문으로 향했다. 점심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2~3시간 정도면 관람할 수 있을 듯했다. 청정지역을 찾아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귀가하는 가족단위 여행자들을 보면서 10월 강원도 여행지로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싶었다. 각 우리들 앞에서 스탬푸투어 도장을 받아오면 매표소 옆 아트숍에서 기념 스티커와 교환을 하면 된다. 아이들에게는 이 또한 흥미진진한 체험. 귀가하기 전 매표소 앞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는 여행자들 모습에서 행복해하는 표정을 엿볼 수 있었다.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홍천의 두메산골에서는 이처럼 웃음꽃도 만발하고 있었다. *** 10월 강원도 여행지로 좋은 점 = 5가지 *** (1) 접근성이 좋다 = 강일IC에서 90km 거리에 1시간 20분 소요. (2) 남녀노소 누구나 OK = 가족, 친지, 연인, 친구 등등 누구나 심쿵할 수 있는 곳. (3) 코로나19와 무관 = 청정지역 대자연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신경 안써도 된다. (4) 알뜰여행 =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가 있다. (5) 특화된 코스 = 일반적인 동물원이나 목장과는 전혀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