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두면 유익한 알파카월드 생생 방문기

리뷰

즐거움이 가득한 홍천 알파카월드

 

며칠 동안 30도가 넘는 더위로 힘들게 하더니 

드디어 장마가 시작되었어요.

장마가 지나고 나면 무더위가 시작되겠죠. 

그렇게 여름을 보내는 동안 곡식이 

무럭무럭 자랄 테고요 ㅋㅋㅋㅋ

나이가 드니 비가 때에 맞춰 내려줘야 하고 

여름엔 더워야 하고 이런 것들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게 

받아들여지더라고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 다녀온 홍천 알파카월드, 

온 가족 모두 만족도가 높아서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소개하고 싶어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알파카월드.

아이와 가볼만한곳을 찾아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목장이나 양떼목장은 여기저기 가봤지만 

알.파.카.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처음인 거 같아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해요.

자동차 매연이 없는 산속 공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셔틀을 타고 아주 잠깐 올라가면 

매표소와 선물가게 그리고 카페가 있답니다. 

알파카월드는 만 24개월 이상부터 만 64세까지는

15,000원으로 입장료가 통일되어 있어요. 

그 외에 안에서 사파리 기차를 탈 수 있고 

공연을 볼 수 있는데 

만 24개월 이상이면 무조건 1인당 3천 원씩으로 

매표소에서 사지 않아도 현장에서 결제가 가능한데

카드만 가능하답니다. 

또 알파카와 산책은 평일 5천 원, 

주말은 1만 원이에요. 이건 한 팀당 금액이에요.

처음에 이것도 인원별로 내는 건 줄 알고 깜놀했지만 ㅋㅋㅋ 

팀당 가격이라는 거.

알파카와 다른 동물들에게 주는 먹이는 

현금으로 자판기를 이용해야 한답니다. 

 


 

두둥~ 드디어 ALPACA WORLD에 들어갈 시간~

앞에 우산들이 놓여있길래 뭔가 했더니 

무료로 대여해주는 양산으로 사용할 우산이랍니다.

확실히 양산을 쓰니 뜨거운 햇볕이 

덜 뜨겁게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근데 또 들고 다니기 귀찮기도 하다는 거 참고하세요.

이용안내는 읽어보는 게 좋겠죠. 

반려동물, 담배 금지, 알레르기 주의 등등 

꼭 읽어보고 지켜주세요~ 

음식물 반입금지이고 아이들 이유식은 가능하대요.

 


 

아이와 가볼만한곳 알파카월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넓어요. 에버** 이런 데처럼 넓은 건 아니지만

아이와 천천히 즐기면서 보다 보면 하루가 훌쩍.

잠깐 한두 시간 생각하고 오심 아니 되어요.

이실직고하자면 4시간 넘게 이곳에 있다 보니 

힘들기도 하고 시간도 늦어서 

집에 가자하고 내려왔는데

내려와서 보니 안 들린 곳이 있더라는 ㅠㅠ

동물복지를 위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장하고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표소와 사파리기차 마감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에요. 

 

 


 

가장 처음 만나는 동물은 포니나라의 친구들이에요.

어찌나 순한지 아이들의 손길에도 가만히 있고

먹이를 주면 입을 쩍 벌리고 달라고 기다리는데 

너무너무너무 귀여워요!!!!!!!!!

아이도 넘 재밌으니까 자꾸 줄 듯 말듯하다가 주더라고요. 

동물 친구들에게 줄 먹이는 모두 기본 1천 원씩이에요.

 


 

포니나라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사파리기차가 우리를 기다려요. 

미니 사이즈의 기차인데 두 종류가 있어요.

처음에 올라갈 때 타는 기차와 사슴 마을 가서 타는 

기차가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들르지 못한 곳이 

사슴 나라와 별빛광장이에요.

다음에 가을쯤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어쨌거나 1인당 3천 원씩 티켓을 사게 되면 

두 군데 기차를 모두 탈 수 있답니다. 

영수증이나 티켓은 버리지 말고 잘 갖고 계세요~ 

 


 

사파리기차를 타고 알파카에게 먹이주기.

1인당 종이컵에 먹이를 조금씩 준답니다

(사파리기차 이용료에 포함이에요)

얘네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먹이 달라고 기차를 막 따라와요.

기차가 멈추면 알아서 종이컵을 향해서 돌진 ㅋㅋㅋㅋㅋㅋ

종이컵을 뺏길 수 있으니 손에 덜어서 주세요. 

물지 않아요.

 


 

사파리기차를 타고 위로 올라와서 내리면 

처음 만나는 숲속 카페 알파카.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멀리서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같이 걸어보기도 하고 먹이도 주면서 

교감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몇 마리는 묶여있지만 작은 아이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닌답니다. 

과자집으로 꾸며진 예쁜 집들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ALPACA 친구들

먹이 자율 판매대에서 1천 원을 주고 먹이를 구입해서 

들고 있으면 졸졸 쫓아와요 완전 귀엽다며~

 


 

 

얌전하게 앉아있는 큰 알파카들.

왜 묶어뒀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얌전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좋다고 끌어안고 만지고.. 

이렇게 동물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직접 만질 수 있는 곳이 드물잖아요.

다들 신기해하며 사진 찍고 먹이 주고 만져보고...

이곳에서 진짜 한참 시간을 보내게 되더라고요. 

 


 

젖 먹는 새끼 알파카 발견! 

알.파.카.는 임신기간도 11개월 정도로 길고 

한 번에 딱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해요.

엄마는 묶여있어서 크게 이동이 없고 

새끼는 신나게 돌아다니고 사람들이 주는 먹이도 먹다가 

엄마한테 와서 젖을 먹더라고요.

엄마가 움직여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먹더라고요. 

아이들도 엄마! 아기가 젖 먹어요! 하고 신기해했답니다. 

이렇게 젖 먹는 아가도 있었지만 똥 싸는 친구도 있었어요.

염소똥처럼 동글동글한 환처럼 생긴 똥이 우두두두 떨어지는데

사람들이 다 똥 싼다고 큰소리로 얘기하고

정말 웃겼어요.

 


 

또 다른 동물 친구들 만나러 가는 길.

숲속에 있지만 이렇게 해가 쨍하기 때문에 

입구에 있는 양산이 있으면 좀 덜 덥기는 해요.

양과 토끼가 사는 이곳.

토끼는 돌아다니는 아이도 있었지만 

어린 토끼들은 우리 안에 넣어두고 문 열지 마세요 쓰여있는데

그걸 열고 들어가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들어가서 새끼 토끼 만지겠다고 다가가니 

토끼는 도망가고 밖으로 나가고 

그런데도 부모님들은 사진이나 찍고 좋다고 

그냥 쳐다보기만 하고..

아이들에게 부모가 먼저 모범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닌지.

문 열지 말라고 쓰여있으면 아이가 들어가고 싶다고 해도

안된다고 해야 하고 안되는 것도 있다는 걸 

가르쳐야 하는데 말이죠. 

 


 

 

공연장과 식당 알파카 산책 등은

알파카 하우스로 올라가야 하는데 

걸어서 갈 수도 있겠지만 

오르막길로 꽤 올라가야 해서

전기셔틀을 타고 올라가는 걸 권하고 싶어요.

숲속카페에서는 커피와 음료 등과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요.

소떡소떡, 핫도그 등을 팔고 있어서 

식사 전 출출함을 달래기 괜찮았어요.

 


 

아이와 가볼만한곳 APACA WORLD 에서만 

해볼 수 있는 알.파.카.와 힐링산책.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한 팀 당 1만 원.

알파카 줄을 잡고 끌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자가 있어야 하고요.

아이는 먹이로 유인해서 움직이게 해야 한답니다. 

제한 시간은 15분이고 같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 길지 않아서 15분이면 충분하더라고요.

먹이를 조금 주는데 직접 해보니 

주는 먹이로는 턱없이 부족해서 

두 아이가 모두 자판기에서 1천 원씩 주고 먹이를 

한 컵씩 사서 사용했어요.

 


 

이렇게 손바닥에 먹이를 하나 올려놓으면 

알.파.카.가 먹이를 먹으려고 따라온답니다.

뒷걸음질 치면서 먹이로 유인해서 걷게 하고 

계속 안 주면 삐져서 멈추거든요.

그럼 먹게 입 가까이 대주고 ㅋㅋㅋ 

삐치는 거 은근 웃겨요.

 


 

새끼 사슴 우유 먹이는 장면도 구경했어요. 

왜 따로 우유를 주냐고 묻자 어미가 도망갔대요 ㅠㅠ

직원분들도 넘 친절하셔서 아이가 물어보면 

설명도 잘 해주신답니다. 

 


 

곤충 파충류 나라도 있는데 실내라 시원하고 

아이들이 알파카 친구들을 예쁘게 색칠해서 

붙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앉아서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직접 만질 수 있는 동물도 있고 보기만 하는

파충류나 곤충도 있었는데 

저 큰 뱀은 가끔 숲속동물원으로 와서 목에 두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요.

뱀이 스트레스받으면 공격할 수도 있어서 

딱 횟수를 정해놓고 진행하더라고요.

사진 찍겠다고 줄 서있어도 5팀 넘어가면 안 해줘요.

 


 

커피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소풍, 식당도 있어요. 

음식물 반입이 안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식사를 꼭 해야 하는데 가격까지 비싸면 짜증 날 텐데...

다행스럽게도 가격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에요.

하지만 공연시간 때문에 주문해서 나오는 음식을 

먹을 시간이 안돼서 만들어 놓고 판매하는 

진미채 롤과 돈가스 롤을 사서 먹었어요.

맛은 괜찮았는데 진미채 롤은 매워서 

아이들은 먹기 힘들겠더라고요. 

 


 

평일에는 1회 14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에는 2번,

12시 30분과 14시 30분에 공연하는 알파카와 천재 동물들.

14시 30분 공연 시간이 촉박해서 

점심을 롤로 간단하게 때웠지만

올라오기 전에 숲속카페에서 핫도그랑 소떡등을 먹어서 

크게 배가 고프지는 않았어요. 

좌석은 계단 형식으로 아무 데나 앉는 건데 

나중에 공연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려면 

가능한 한 앞자리에 앉는 게

빨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팁이라고나 할까.

기념촬영은 무료고 원하는 사람만 남아서 찍게 되는데 

원래 앉아있던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으라고 안내해줘요. 

앞자리 왼쪽부터 사진을 찍게 하는데 자리를 바꾸면 

서로 기분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어쨌거나 샌드아트로 시작해서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알파카, 개, 돼지, 닭, 염소, 앵무새 등이 나와서 

연습한 것들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동물 서커스 이런 것처럼 

학대하면서 연습시킨 것이 아니라 

사육사와 교감하면서 연습한 것이라 실수도 많고

제대로 잘 못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도 

예쁘게 봐주고 넘어가면 좋을 거 같아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는 새들의 정원에 갔어요.

아이들이 에버**나 다른 동물원에 가더라도 

새 모이 주는 건 꼭 해보거든요.

마찬가지로 1천 원 주고 모이를 사서 들어가면 

새들이 모여들어요.

아이들 모자가 맘에 들었는지 모자에 척 앉아있는 앵무새들.

동물들 먹이 사는데 돈이 좀 많이 들었지만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니 자꾸 사주게 되더라고요. 

먹이는 현금만 가능하니 현금도 꼭 챙겨가세요.

 


 

아이들이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 보러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편인데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알파카월드는 

아이도 부모도 만족스러웠던 곳이에요. 

그냥 동물원처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먹이 주고 만져보고 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가능한 곳이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시간제한이 없이 구경하고 돌아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한곳에 오래오래 머무르다 보니

거의 5시간을 그 안에 있었는데도 

못 보고 나온 곳이 생겼네요. 

아이들보다 엄마 아빠 체력이 딸려서 

힘들었어요 ㅠㅠ 

아이와 가볼만한곳 ALPACA WORLD 

강원도 놀러 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 갈까? 

하는 생각으로 가는 것보다 

5~6시간 충분히 즐길 생각하고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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