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두면 유익한 알파카월드 생생 방문기

리뷰

겨울 강원도 여행지는 역시 알파카월드
지금까지 겨울에 강원도 여행은 주로 눈과 얼음을 테마로 하는 곳을 찾아서 즐겨오곤 했으나 이번 겨울에는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거 같다.
요즘 계속되는 이상 기온으로 인해서 각종 겨울 축제들이 연기 또는 취소가 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준다.
이럴 때 겨울 축제를 대신하여 가볼 만한 곳이 있어 소개를 하고자 하는데 여기는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온순함의 대명사인 알파카를 비롯해서 작고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기는 홍천에 있는 알파카 월드!
경자년 새해 들어 강원도에서 가볼만한곳으로 얼음 축제 말고는 없을까 궁리 끝에 다녀온 여기는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매표소 앞에 오르니 천상천하가 따로 없을 정도로 지대가 높은 청정지역. 
입장료는 일반을 기준으로 15,000원이고 65세 이상 경로와 국가유공자 및 홍천군민은 12,000원.
장애인은 7,500원이고 36개월 미만은 무료입장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알파카와 힐링산책"은 10,000원이 별도로 책정돼 있다.

겨울 축제와 상관없이 사계절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알파카 월드를 먼저 동영상으로 감상해 볼까?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인 "알파카 힐링산책"은 오후 4시 30분에 마감.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여기는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동홍천 IC에서 진출하여 56번 국도를 따라서 춘천 방향으로 약 20분.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홍천의 고봉인 가리산 남서쪽 심산유곡에 자리 잡고 있다.



"타조"들이 긴 목을 빼고 혹시 먹을 걸 주지나 않을까 하고 응시를 한다.



타조 우리 옆에는 양들이 겨울 볕을 쬐고 있는 중.
안내문에 의하면 "우산양/무플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는 귀엽도록 작은 말들이 꼼짝도 안 하고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름은 "포니"
옮겨 갈수록 알파카만 있는 게 아니고 계속해서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토끼나라"로 입장을 했더니 많은 토끼들이 무리를 지어 웅크리고 있는데 반해서 닭처럼 생긴 조류들이 분주히 오고 간다.
안내문에 의하면 "은계(좌)"와 "금계(우)"로 설명하고 있다.
이 우리 저 우리를 관람하면서 도대체 몇 종류의 동물 친구들이 있는가도 관심거리.



이제부터는 알파카와 마주할 수 있는 "숲속동물원"으로 왔다.
자판기에 1,000원을 넣고 먹이를 뽑아와 이처럼 교감을 나눌 수가 있으며 함께 마음껏 기념사진을 촬영하면 베리굿!



두 번째 체험 프로그램으로 "알파카와 힐링산책"이 시작되려는 순간 사육사가 산책을 나갈 알파카를 고르는 중.
마치 저요! 저요! 하는 듯 서로 얼굴을 내밀며 다가서는 모습이 우습고 귀엽기만 하다.
관광의 고장 강원도에는 가볼 만한 곳들도 무궁무진하지만 여기처럼 흥미진진한 곳은 흔치가 않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약간의 먹이를 한 손에 들고 한 개씩 내밀며 유도를 하면 따라오면서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면서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들이야 말로 강원도를 넘어 전국에서도 즐길 수 없는 시간들이다.



심산유곡 동물원에서도 먹거리는 풍부해서 점심때가 되면 푸드 코너로 가면 된다.
정식이나 중식 등의 메뉴는 없으나 돈가스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를 비롯해서 각종 먹거리가 있다.



피자에 새우요리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먹을 때면 마치 강원도 심산유곡으로 소풍을 와서 먹는 기분이다.
겨울 여행이라고는 하지만 춥지 않은 가운데 즐기는 것도 매력이고 소풍을 나온 기분으로 즐기는 것도 매력이다.



맛나게 점심을 먹고 나오면 가리산 자락의 숲이 파란 하늘을 이고 있고 모두가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하는 숲이다.
인적 없는 가리산 골짜기에 와 있으므로 힐링이 따로 없다는 느낌이 든다.



점심을 먹었으니 못다 관람한 우리들을 찾아서 거닐기 시작하면서 "사슴나라"로 향하는 중.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고 남녀노소가 따로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사슴나라를 관람하고 다음 우리를 향해서 가는 중 부지런히 쫓아 오는 이 동물은?
안내문에는 "기러기"라고 돼 있고 이름은 "얼룩 & 덜록"이라고 지었는데 어찌나 뒤뚱거리며 귀엽게 달려들던지... ㅎ



"보어 염소"도 있고 "양"들도 있다.
지금까지는 양을 순한 동물의 대명사처럼 여겨 왔으나 이곳에서는 알파카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다.
알파카란 동물은 아기가 만지고 끌어안아도 될 정도로 순하고 친근감이 있으므로 양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공작나라"에는 많은 공작들이 있으나 활짝 편 장면은 쉽게 볼 수가 없어 아쉽다.
그러나 벼슬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신비감이 느껴진다.




이곳은 "올빼미/부엉이 나라"
여러 종의 올빼미와 부엉이들이 있으나 맹금류인 만큼 우리 속에서 나 관찰해 보는 수밖에 없다.



수시로 움직이며 시끄럽게 짖어대는 "앵무새 우리"
잠시도 조용히 있지를 못하고 시도 때도 없이 짖어대며 요동을 치는 모습도 귀엽기는 마찬가지다.



"독수리나라"에는 여러 마리의 독수리들이 하늘의 제왕 다운 위용을 과시한다.
마치 덩칫값이라도 하는 듯 거만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는 "새들의 정원"으로 모두 세 종류의 동물들과 교감을 나눌 수가 있고 현재는 "사랑앵무"와 즐기는 중.
알파카 월드는 수십 종이나 되는 동물들이 있고 대부분 이처럼 가까이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게 특징.



한편에서는 귀엽게 생긴 친칠라들이 먹이를 달라고 보채기도 한다.
자판기에서 먹이를 뽑아오면 우르르 달려드는 모습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듯하다.



또한 꽃사슴들이 추위를 피해서 새들의 정원으로 들어와 있는데 며칠 굶은 것처럼 달려든다.
알파카에 이어 꽃사슴까지도 사람과 가까이서 교감을 나누니 이 또한 귀엽기만 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흥미진진하게 즐기는 여기야말로 강원도 가볼만한곳 중에서도 핫플레이스 한 곳이다.
이상 기온으로 인해 겨울 축제가 열리지 못하는 요즘에는 물론 눈, 비가 오는 날에도 좋고 강추위가 와도 춥지 않게 즐길 수가 있다.
겨울은 물론 사계절 언제나 즐겨도 좋을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