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두면 유익한 알파카월드 생생 방문기

리뷰

가족여행으로 강원도 홍천다녀왔어요~



지난 주말 아이와함께 강원도 홍천여행을 다녀왔어요 ~ 

​요즘 강원도 홍천 하면 알파카월드가 핫 하던데 , 
과연 추운 겨울, 실내도 아닌 실외에 있는 야외 나들이가 
아이와 함께 하기 괜찮을까? 란 고민도 했지만, 
다녀온 후기를 보니 제가 더 가고 싶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당일 아침 먹고 서울에서 출발했어요.

주말 아침이라 차 막힐걱정이 앞섰는데 
의외로 막힘없이 1시간 반정도 소요되서 도착했네요.
네비에 찍힌 알파카월드에 거의 다가올때 쯤
국도길에서 비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아~~산속 깊은곳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ㅎㅎ
알파카월드는 산 중턱(?) 에 있는 고지라 
차가 바로 들어가지는 않고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시스템이에요.



  
  
동물들의 보호를 위해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이고,
셔틀버스는 평소 10분간격으로 운행하지만
주말에는 수시로 운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셔틀버스를 타고 경사진 산을 2분도 안걸리게 오르니
알파카월드에 바로 도착~

신나는 마음으로 티켓팅도 하고 
알파카 월드로 입성해봅니다.출발~~





들어가기 전 알파카월드 전체 지도를 보며,
어디에 알파카가 있을지 찾아보는 따님^^








얼마 걷지 않아 우리 눈에 보인 알파카와 양 친구들~

울타리 안에 들어가서 
알파카와 양을 직접만 질수 있는 공간 !!! 

알파카는 목과 등을 쓰담쓰담 해주되,
머리와 꼬리 부분은 만지지 말고,
알파카 뒤로가면 발로 차일수 있다는 
직원분의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들어갔는데,
키약 ~ 알파카와 양들이 우릴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더라구요. 
이때부터는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ㅎㅎ

물론 저희 뿐만 아니라 먹이를 많이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ㅋㅋㅋ
그래서 저희도 서둘러 먹이자판기에서 
먹이를 구입하고 주었어요. 

하지만 먹이양이 상당히 작아서
직원 분에게 이게 맞냐고 물어본건 안비밀 입니다 ^^ 





여기 동물 놀이터에는 넓은 공간에 양과 알파카가 있었고, 
직원분이 알파카의 이름도 알려주셔서 
알파카를 부르며 먹이도 주고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쓰담쓰담도 할수 있어서
거기 계신 외국인분들, 커플팀, 
가족팀 정말 모두모두 해피한 모습이었어요 ~~ 

​심지어 외국인분은 모국에 계신분들께
알파카와 함께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답니다 ㅎㅎㅎ

사실 이렇게 안전하게 직접 동물을 만지고 
함께 걷고 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는데 이건 알파카월드 만의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도 본인보다 큰 알파카가 처음에는 무서웠는지 
먹이를 주면서도 다가오면 손을 빼던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양들과 알파카를 두려워 하지 않고
따라다니며 먹이주는 모습을 보니 

추운 겨울이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참의 시간을 동물놀이터에서 보내고 난 후에야, 
저희는 아이의 발걸음을 돌릴수 있었답니다. 
동물놀이터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알파카월드의 자랑거리 
알파카 사파리 기차를 만날수 있어요. 

사파리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입장료와는 별도로 기차 탑승권(3천원)을 
자판기에서 구입해야 탈 수 있어요. 




한번에 탑승 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다보니 
기차를 타기위해서는 줄을 서야 했기에

저희는 바로 탑승을 안하고 다른곳을 먼저 산책하고 
기차가  한가한 시간에 여유있게 탑승했어요 .

​알파카월드에 가면 사파리 기차에서 
인생샷을 건져오시는 것 같던데,
저도 그걸 기대해 보았지만 현실은 .. -.-; 

​기차가 알파카가 있는 곳에서는 속도를 줄여주는데 
기차 속도를 줄이기 전에 
이미 알파카가 기차 출발 시작점에 몰려있어서 
너무 휙 지나쳐 버려 조금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그래도 조금은 독특한 기차를 타고 
산을 오르는 기분을 느낄수 있어서
저에게는 재미있는 시간이긴 했습니다. 





참고로, 알파카 사파리기차는 올라갈때 한번, 
내려올때 한번씩 탑승이 가능해서 
티켓은 버리지 말고 보관하셔야 해요~ 

사파리기차에서 하차 후 옆으로 조금 걸으니 
숲속동물원에 또 알파카가 있네요.​

근데 이 곳은 강아지가 함께 있어서 그런지 , 
아래 동물놀이터와 달리 
알파카를 줄로 묶어 두셨더라구요 .
먹이도 주고 사진촬영도 가능하지만, 
두마리 뿐이 없어서 앞에 사람이 사진을 다 찍고 나면 
저희가 찍을수 있었어요~ 





정말 이날은 알파카를 보고 보고봐도 귀엽더라구요 ㅎㅎ 

​발걸음을 이동해서 토끼나라와 양나라를 가보았는데,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토끼나라에 토끼는 보이지 않았고, 
양나라는 울타리 밖에서 보아야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저희는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사슴나라로 갔답니다. 




  
사슴나라는 알파카 처럼 만지거나 할수는 없고 , 
데크 위에서 사슴을 볼수 있는 구조 였는데 
일부 사슴이 사람있는 쪽으로와서 
관심을 보여 이렇게 가까이 보고 사진도 찍을수 있었어요. 

​사슴나라에는 무플론도 있는데 자유롭게 산기슭에 있어서 
가까이에서는 볼수 없고 
멀리있는 모습만 사진 찍을수 있었구요. 
그리고 정~~말 큰 낙타 한마리가 있었는데, 
낙타 집에 들어가서 안나오는 바람에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정말 컸었어요~

​사슴나라 가는 길목에 피크닉 장소겸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어 
잠시들려 아이와  놀이활동도 해보았는데, 
나들이 하기 좋은 봄, 
여름에 오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는 너무 열심히 즐겼는지 슬슬 배도 고파와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사슴 나라를 가는 길목에 숲속카페에서
커피 겸 떡뽁이 , 오뎅, 핫바 등과 같이 

간단한 분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식사가 가능한 소풍 식당으로 이동을 했어요. 





                                                             
이동 거리가 제법 있는 편이라 
소풍식당으로 가는 길은 
셔틀전기차를 이용했답니다. (당연히 무료)




  
소픙 식당 내부는 넓은 편이었는데요.
메뉴도 다양해서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었지만 
인기있는 메뉴인 불고기덮밥과 
닭갈비덮밥을 주문해 보았는데 
양도 제법 많았고 맛도 좋아서 맛있게 먹었네요~ 




  
식사를 하다 보니 어느덧 공연 시간이 다가와서 
바로 옆 공연장으로 이동했어요. 

공연은 매주 정기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티켓팅 할때 오늘의 공연 시간표를 보아서 
시간 맞춰서 찾아갔어요. 





이날 공연에서는 앵무새 모모(?)가 나왔는데요 
사육사님의 설명으로 
앵무새 귀가 어디있는지 처음 알게 된 날이었어요. 




  
이날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주인공인 앵무새가 살짝 사육사님을 애먹이긴 했지만 
그래도 추운날 따뜻한 공간에서 
이렇게 잠시나마 앉아서 공연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이 공연장은 공연 시간을 제외하고는 
쉼터로 활용된다고 써 있는 문구를 보고 
방문객들을 위한 배려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장에서 파충류나라로 가는 길목에 
너무 이쁜 포토존이 있어서 저희도 찰칵 기념 남겨 보았구요 .






가는 길목에 공작새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녀서
신기하기도 하고 
공작새의 활짝핀 깃털을 보고 싶어, 
제발 공작새야 활짝 깃털을 세워보렴을 많이 주문했지만 
실패했네요 ^^; 




  
곤충,파충류나라는 공간이 크지는 않았지만, 
뱀류와 개구리, 거미, 기니피그 의 종을 볼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실내 공간이다보니 
기니피그나 햄스터와 같은 쥐과의 친구들의 
냄새는 살짝 피할수 없었지만, 
그래도 실내가 넘 따뜻해서 좋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곤충,파충류가 있는 공간 에서 
아이들의 색칠놀이 체험활동이 있던데.

이건 좀 의외였지만, 
실내 한가득 아이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인테리어를 보니 
어찌 보면 깔끔하거나 좀 차가운 느낌의 파충류 공간을 
좀 더 포근하게 잘 꾸며놓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쨋거나 저희 따님이 열심히 색칠놀이를 해준 덕분에 
전 좀 앉아서 쉴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네요 ㅎㅎ 




   
곤충,파충류나라를 나와서 
알파카와 힐링산책을 하려 했으나 
이미 시간대가 너무 늦기도 했고,
아이가 안한다고 해서 
저희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는데요
알파카월드 방문 전부터 하고 싶었던거라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었어요. ​

알파카와 산책하기는 주말, 주중 금액이 다르고, 
산책시간은 15분으로 정해져 있어요. 
하지만 인원당이 아닌 가족 한 팀당 금액이니 
아이가 많다면 훨씬더 유리할거같아요 ~ 




            
알파카와 산책을 못한 대신 베이비 알파카도 만나고 
새들의 정원에 가서 새들도 직접 보고
마지막여정 까지 마치고 셔틀차 타고 내려왔어요. ​



  

또 만나요 라는 문구가 
왠지 정말이지 
또 한번은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구요. 





주차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티켓창구 옆에 있던 기념품샵에서
아이에게 추억이 될 만한 기념품도 사고 돌아왔어요. 





알파카월드 안에 있던 포토존의 문구 처럼 
저희 가족에게 이날은
정말 좋은 일만 있었던거 같은 기분이었는데,




하산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어른분들의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저희와는 다른 느낌의 알파카월드를 
즐기신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

사실 같은 공간일지라도 
개인마다 느끼는 감정은 전혀 다를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있었던 저희 입장에서는 
비록 추운 겨울이었지만 
만족할 만한 여행지였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아이는
알파카 또 가고 싶어 란 말을 해요 .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고, 
아이와 어디를 가면 좋을까 늘 검색에 검색을 하는 입장에서 
혹시라도 저처럼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가능한 그날 있었던 일들을 상세하게 쓰려했어요. 

모든 여행지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어디서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라며, 
혹시라도 도움이 될 지 모르는 유아휴게실 사진과 
강원도 홍천 알파카월드 지도 첨부하며 마무리할께요~